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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노자라이프

20260620 데이팅 라이프 업데이트

by 피곤한직장인 2026. 6. 21.

1년간 퍼플스 열심히 돌렸는데 영 성과가 없어서 홍콩에서 범블로 외국인 만나기 프로젝트에 돌입합 ㅋㅋ 언젠가는 퍼플스에서 만난 놈들 후기도 적어봐야겠다

첫번째로 만난 친구는 로컬 홍콩 89남자애였는데 나이먹고 이룬게 없어 mid life crisis에 빠졌다며 드럼을 배우는 중이라 했고 너무너무 동안이라 어린 남동생이랑 얘기하는 느낌이었음 ㅋㅋ 근데 너무 호리호리 해서  내 스타일은 아니었는데 귀엽게 생기긴 했고 얘기를 잘 받아줘서 내가 너무많은 얘기를 한듯 ㅠㅠ 몇번 더 만나볼 의향은 있었는데 토요일 저녁에 헤어지고 나서 월요일 저녁에서야 답이 와서 나도 더이상 대꾸 안하고 때려침 ㅋ 왠지 여친있는 느낌쓰..

두번째로 만난 친구는 정체를 알수없는 외국인 인데 만나서 얘기해보니 half 독일인 half 프렌치 인데 이제 프렌치가 african 혈통이 섞인.. 어머니가 모리셔스인이라고 함. 첫만남에 무슨 저렴이 야끼니꾸체인을 가자고 해서 이건 뭐하는 새키지 했는데 맛은 있었고 non 한국인 non 아시안 을 만난게 처음이라 신기해서 그런지 얼레벌레 번호 교환을 하고 헤어짐. 그리고 매일 저녁먹자고 연락이 왔는데 바빠서 못만나다가 주말에 (오늘 심천에서 돌아오는 길에) 두번째로 만나서 저녁을 먹었음. 영화 얘기좀 하고 심천 얘기좀 하고 좀 지루해질 타이밍에 어쩌다보니 삶의 goal과 행복을 찾는 법에 대해서 대화를 깊게 나눴는데 꽤 즐거웠음. 본인 말에 의하면 불의를 참을 수 없는 부분은 엄마한테서 물려받은거 같다고 하고, 돈에 연연하지 않는 부분, 2년내 홍콩에 정착하고 싶은 (독일에 돌아가지 않아도 되는) 목표도 얘기해줌. 사소한 일에 화내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된다는 점을 보면 나랑 꽤 비슷한 면이 있음. 나는 꽤 돈에 연연하는 스타일이고, 현 시점에서 목표는 가정을 꾸리는 것 (커리어적으로나 경제적 안정은 이미 충분히 이루었다) 이라고 대답하고 너의 불안정한 status (홍콩에 쭉 있을수 있을지 없을지 모름) 때문에 더 만나는게 마음에 걸린다고 얘기함. 솔직하게 얘기해줘서 고맙고 내 마음이 내킨다면 다음에 또 만나고 싶다고 하고 헤어짐. 이 친구는 전시회 보러 가는거 죻아하고 배타는거 좋아한다고 함. 배타기는 힘드니까 다음엔 전시회나 보러 가볼까? 싶음